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수도권 곳곳에서 발생하자 인천 강화군이 국제공항 수준의 방역에 나섰습니다.
강화도로 진입하는 모든 차량 탑승자를 대상으로 발열 검사를 벌이는 등 긴급 대응에 나선 겁니다.
이기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강화도로 진입하는 강화대교 주변.
다리를 지나는 모든 사람에 대해 발열 검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휴일은 오전 8시, 평일은 오전 9시부터 밤 9시까지 전 공무원이 5교대로 현장에 투입되고 군과 자원봉사자도 나섰습니다.
[인천시 강화군 공무원 : 발열체크 하겠습니다. 이마 좀 찍을께요. 37.1도 나왔습니다. 감사합니다.]
강화도 길목 지키기 첫날인 지난 주말
또 다른 길목인 초지대교 일대에선 나들이 차량이 몰리면서 극심한 정체를 빚었습니다.
일부 불평도 나왔지만 감염병 비상사태임을 감안해 대부분 협조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난 한 해 천만 명의 외지인이 찾아온 수도권의 대표적 관광지 강화도.
지역 상인과 사회단체 등이 관광객 축소 우려 등을 무릅쓰고 강력한 조치에 합의한 것은 60대 이상 주민이 43%에 달해 코로나19에 취약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유천호 / 강화군수 : 우리 강화군은 노령인구가 많은 만큼 기저환자도 그만큼 많다고 봐야 됩니다. 그래서 이런 특단의 조치를 취하게 됐습니다.]
가까운 거리에서 대화를 나누는 군청의 민원창구에는 안심 투명창을 설치했습니다.
또 자연스럽게 사회적 거리를 지키도록 의자에 화분을 배치하는 아이디어도 내놨습니다.
[신미영 / 인천시 서구 불로동 : 앞에 주사님들하고 좀 떨어져서 얘기하면 공기도 차단되고 더 좋죠. 그리고 깨끗하고 예쁘잖아요.]
버려진 방직공장을 되살려 도시재생 성공사례로 꼽히는 조양방직 카페에서는 열화상 카메라로 손님들의 체온을 검사하고 소독을 실시합니다.
수도권 곳곳에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강화도 전역이 길목부터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YTN 이기정[leekj@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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