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병에 걸린 조선 좀비…주목받는 전염병 콘텐츠
[앵커]
코로나19 확산으로 전염병을 다룬 대중문화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최근 두 번째 시즌이 공개된 드라마 '킹덤'이나 영화 '감기' 등이 대표적입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궁궐의 모든 문을 걸어 잠가라."
최근 전 세계에 동시 공개된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 시즌2'.
조선 시대 원인 모를 역병에 걸린 생사역이라는 좀비의 등장은, 전 세계에 불안감을 안기고 있는 코로나19 사태를 연상시킵니다.
시즌 1은 역병으로 좀비가 확산하는 과정에 초점을 맞췄다면 시즌 2는 그 이면에 자리한 권력 암투를 본격적으로 그립니다.
"시즌 2는 피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해보고 싶었거든요. 피를 탐하는 생사역 병자들과 핏줄과 혈통을 탐하는 인간들의 두 가지 상반된 세계를 보실 수 있지 않을까."
전염병을 다룬 옛 영화들도 재조명받고 있습니다.
원인 불명의 바이러스를 다룬 영화 '컨테이젼'은 코로나19를 예언한 듯한 스토리로 최근 5주간 안방극장에서 19만 관객을 불러들였습니다.
코로나19 사태와 비슷한 호흡기 질환을 다룬 영화 '감기' 역시 역주행 중입니다.
"감기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벌어지는 공포에 더해서 이런 일들이 우리에게 벌어진다면 우리가 이런 부분을 어떻게 대처할 수 있을까. 이것을 막아야 하는 사람과 살려는 사람의 충돌이 있고"
코로나19로 극장가가 얼어붙은 가운데 안방극장에서는 현실을 반영한 문화 콘텐츠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smjung@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