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당국은 은혜의강 교회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지 엿새가 지나서야 전수조사를 시작했습니다.
늑장 대처로 지역사회 확산 우려가 커졌다는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박기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은혜의강 교회 첫 확진자인 33살 남성은 지난 9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동선을 추적했더니 전날인 일요일에 예배에 참석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예배엔 다른 신도 90여 명도 함께했습니다.
같은 날 예배에 참석했던 60대 부부는 지난 13일에 확진자로 추가됐고 목사 부부는 15일에 확진됐습니다.
그제야 성남시는 신도 명단을 넘겨받아 135명에 대한 전수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하루 만에 신도 40여 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은수미 / 성남시장 : 단계적으로 한 명씩 한 명씩 (확진)했다가, 어제 확진자가 늘었습니다. 갑자기 증가한거고요. 그 이유는 저희들이 질본, 경기도 역학조사관과 결합해 전체 명단을 받고 전수조사를 들어가면서….]
접촉자에 대한 부적절한 격리조치로 확산 가능성을 키웠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자가격리된 신도는 교회 안 유아방 CCTV로 확인된 밀접 접촉자 7명뿐이었습니다.
전수조사 대상 신도 135명 가운데 128명은 아무런 제한 없이 일주일 동안 일상 활동을 한 셈입니다.
이 사이 3차 감염까지 이뤄져 확진된 신도의 이웃 여성도 확진됐습니다.
다른 교회에서도 집단감염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은혜의강 교회에 대한 늑장 대처는 안일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박기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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