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닉' 증시를 구하라!...日銀, 금융시장 자금 수혈 나서 / YTN

2020-03-16 1

구로다 日銀 총재…지난달 日 경제 전망 낙관론 펴
’코로나19’에 발 묶인 사회…소비·생산 부진 심각
구로다 日銀 총재, "리먼 사태와는 위기의 성격 다르다"


일본 중앙은행이 지난 주 기록적인 폭락세를 보인 주식시장에 충분한 자금이 돌게 하는 추가 대책을 내놨습니다.

일본은행 총재는 당분간 코로나19가 세계 경제에 영향을 미치겠지만 사태가 진정되면 회복은 빠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도쿄에서 이경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달 22일 구로다 일본은행 총재는 코로나19가 일본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그로부터 한 달이 채 되지 않아 입장이 바뀌었습니다.

왕래가 끊기고 행사가 중지되는 등 사회 전체가 코로나19에 발이 묶이면서 소비와 생산이 심각한 수준으로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구로다 총재는 그러나 현 상황은 금융 시스템 전체가 무너진 리먼 사태와는 다르다고 강조했습니다.

당분간 코로나19가 세계 각국 경제에 영향을 미치겠지만 확산 사태가 진정되면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구로다 하루히코 / 일본은행 총재 : (코로나19가) 언젠가 수습되겠지만 지역에 따라 시기가 다를 겁니다. 수습이 된다면 경기 회복은 상당히 빠를 것으로 모두 예상하고 있습니다.]

일본은행은 우선 지난 주 기록적인 폭락세를 보인 주식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한 대책을 내놨습니다.

상장투자신탁, ETF 매입 규모를 올해 6조 엔에서 12조 엔, 약 139조 원 규모로 확대하고, 부동산투자신탁 역시 당초 계획보다 배를 더 사들이기로 했습니다.

또 중소기업이 자금 운용에 어려움이 없도록 무이자 대출 제도도 신설할 방침입니다.

다음 달 10조 엔 규모의 경제 대책 발표에 앞서 나온 이번 조치에 대해 아베 총리는 신속하고 적절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 일본은행과 G7 각국과 긴밀히 연계해 세계경제의 동향을 주시하면서 신속하게 필요한 경제대책을 마련해 나가겠습니다.]

일본은행은 미국 FRB의 기준금리 인하에 맞춰 당초 예정을 앞당겨 추가 대책을 내놨지만 투자자들의 불안을 진정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도쿄 증시 닛케이지수는 폭락세를 보인 지난 금요일 보다 2.46% 더 떨어진 채 장을 마쳤습니다.

도쿄에서 YTN 이경아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003162117328267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