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이 3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저희 채널에이는 오늘부터 ‘진짜 선택 2020’ 선거 보도를 시작합니다.
유권자들의 현명한 선택을 도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가장 달라진 점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도입됐다는 겁니다.
원내 1당의 성패도 여기서 갈릴 것으로 보이는데요.
최종 후보 윤곽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성시온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47석의 비례대표 의석이 어떻게 배분될지 예측해 봤습니다.
'어느 비례 정당에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응답자들은 민주당을 가장 많이 꼽아 37.7% 기록했고, 한국당 29.2%, 정의당 7.2% 국민의당 5.4% 순이었습니다.
현재 의석수 기준으로 환산하면 민주당이 포함된 비례연합정당에 21석, 미래한국당 17석, 정의당과 국민의당에 각각 4석씩 돌아갑니다.
지역구 의석까지 포함하면 민주당과 한국당이 100석 넘는 의석을 차지하게 돼 소수 정당의 국회 진출을 보장하겠다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의 취지가 무색해졌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여야의 비례대표 대진표도 윤곽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비례연합정당에 파견할 비례대표 후보에는 발레리나 출신 척수 장애인 최혜영 강동대 교수와 김병주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 김홍걸 씨 등이 포함됐습니다.
연합정당 앞번호는 군소정당이 가져가고 민주당 후보들은 10번 이후 후순위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래한국당은 오늘 비례대표 명단을 확정하려 했지만 최고위원들이 공관위가 작성한 명단에 이견을 드러내면서 최종 결정이 미뤄지고 있습니다.
미래한국당 공관위가 작성한 비례대표 명단 초안에는 신원식 전 육군수도방위사령관, 조수진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 영입1호인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 김예지 씨, 조태용 전 외교부 1차관 등이 상위권에 배치됐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변호인 유영하 변호사는 논란을 불러올 인물이라는 이유로 명단에서 제외했습니다.
채널A 뉴스 성시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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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조승현
영상편집: 이승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