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발 입국자 가운데 76명 진단검사…4명 확진
정세균 "오늘 0시부터 특별입국절차 유럽 전역 확대"
한국발 입국 제한국 140곳…입국금지 71개국
정부가 특별입국절차 대상을 오늘 0시부터 유럽 전역으로 확대한 가운데, 앞으로 전 세계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유럽발 유 증상자와 확진자가 국내에서도 확인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아영 기자!
어제 0시부터 유럽의 5개국을 상대로 특별입국절차를 실시했는데, 하루 만에 확대 적용된 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정세균 총리는 오늘 아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유럽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며 먼저 오늘 0시부터 특별입국절차 적용대상을 유럽 전역으로 확대했다고 밝혔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 정부는 우선 금일 0시부터 특별입국절차 적용대상을 유럽 전역으로 확대했습니다.]
어제까지 특별입국절차 대상국은 홍콩, 마카오를 포함한 중국과 일본, 이란, 그리고 유럽의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스페인, 영국, 네덜란드 6개국 등 모두 9개 국가였는데요.
오늘 0시부터는 폴란드, 러시아 등 유럽발 전 항공노선의 탑승자에 대해 특별입국절차가 적용되고 있습니다.
앞서 유럽에서 입국한 사람 가운데 유 증상자와 확진자가 나온 것도 이런 결정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오늘 0시 기준으로 유럽발 특별 입국자 1,391명을 검역해, 모두 76명이 진단 검사를 받았습니다.
이 가운데 확진자가 13일에 1명, 14일에 3명이 나왔습니다.
앞서 어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제 특정한 나라를 구분해서 특별입국절차를 적용하는 것이 별 의미가 없다'고 말했는데요.
정부는 오늘 오후 실무회의를 거쳐서 특별입국절차를 전 세계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현재까지 특별입국절차를 통해 입국하는 사람이 30%, 적용받지 않는 지역이 70%라면서, 이를 확대하기 위한 실무 준비를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강립 / 보건복지부 차관 : 모든 입국자에 대한 특별입국절차를 보편적으로 적용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으며, 오늘 관계부처 실무회의를 통해 효과성과 필요성, 실행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논의할 계획입니다.]
전 세계가 공동 대응 태세에 들어간 것 같은데, 외교 장관들 사이에 전화 협의가 있었다고요?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어젯밤 독일, 캐나다,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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