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교회서 하루 새 40명 확진…수도권 또 집단감염

2020-03-16 1

성남 교회서 하루 새 40명 확진…수도권 또 집단감염

[앵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 폭이 줄어들고 있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계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성남의 한 교회에서는 무더기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나경렬 기자.

[기자]

네, 성남시는 조금 전 성남 양지동에 있는 은혜의강 교회 신도 4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 교회의 목사 부부와 신도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이로써 이 교회와 관련된 확진자는 모두 46명으로 늘었습니다.

이들 확진자는 지난 8일 함께 예배를 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서울 구로구 콜센터 관련 확진자는 120명을 넘어서는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는 모양새인데요.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실천해달라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한편, 어제(15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8,162명입니다.

그제(14일) 하루 추가 확진자는 76명이 나왔는데요.

나흘 연속 감소세이자, 약 3주 만에 100명 밑으로 떨어진 겁니다.

완치해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120명 늘어 누적 완치자는 834명이 됐습니다.

지난 12일 처음으로 신규 완치자가 신규 확진자 수를 추월한 이후 사흘째 같은 추세가 이어진 겁니다.

사망자는 1명 늘었습니다.

경북 청도군립노인요양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를 받던 80대 여성이 어제(15일) 오후 숨졌는데요.

이로써 국내 사망자는 모두 76명이 됐습니다.

[앵커]

밤사이 들어온 추가 확진자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사는 57살 여성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 13일부터 발열 증상 등을 보였고 어제 분당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여성은 자가격리자가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돼 보건당국이 감염경로와 동선, 접촉자 등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경북 경주시에서도 확진자가 1명 더 발생했습니다.

59세 여성으로 발열과 근육통 등의 증세를 보여 검사를 받은 결과 어제 양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또, 이탈리아 유학 후 귀국한 26세 남성이 경기 고양시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유럽을 다녀온 경기 평택시 30대 여성과 20대 프랑스인 여성, 그리고 이 여성의 한국인 친구도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정부는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코로나19가 국내로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현재 일부 국가에서 들어오는 사람에게 적용하는 특별입국절차를 오늘 0시부터 유럽 전역으로 확대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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