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대 오른 여야 잠룡…총선 결과에 희비 갈린다
[앵커]
오늘(16일)로 꼭 30일 앞으로 다가온 총선의 성적표는 여야 정당 뿐 아니라 차기 대선을 노리는 잠룡들에게도 매우 중요합니다.
선거 승패에 따라 정치적 영향력은 물론 대권 가도에서 존재감이 달라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인데요.
정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번 총선은 차기 대선의 전초전 성격을 띠고 있는 만큼 잠룡들에게도 성적표가 중요합니다.
그중 결과에 가장 관심이 쏠리는 잠룡은 정치 1번지 서울 종로에서 맞붙는 민주당 이낙연 전 총리와 통합당 황교안 대표입니다.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이 전 총리는 승리할 경우 5선 의원이자 여권 유력주자로 입지를 다질 수 있습니다.
"저는 4.15 총선을 통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시작하기를 바립니다."
황 대표 역시 이 전 총리를 제친다면 단숨에 야권의 확고한 대권주자로 발돋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려워진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고 저와 미래통합당이 반드시 대한민국 경제를 살릴 수 있도록…"
험지에서 승부수를 던진 잠룡들도 있습니다.
대구 수성갑의 민주당 김부겸 의원과 서울 광진을의 통합당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이번 총선결과에 따라 차기 대권구도에서 존재감을 키울 수 있습니다.
강원과 경남 선거를 지휘하는 민주당 이광재 전 강원지사와 김두관 전 경남지사는 총선 성적표에 따라 잠룡 반열에 뛰어오를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통합당 공천결과에 불복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홍준표 전 대표와 김태호 전 경남지사는 이번 총선에 정치 생명이 걸렸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재명 경기지사는 측근들을 얼마나 원내에 진입시키느냐가 차기 대권가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구 의료봉사 활동으로 주목받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통합당 출범 이후 잠행 중인 유승민 의원도 선거과정에서의 역할에 따라 존재감이 달라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정영빈입니다. (jyb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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