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선대위 출범 지연…황교안 결단만 남았다
[앵커]
선거대책위원장으로 김종인 전 민주당 비대위 대표를 영입하려던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의 계획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당내 일각에서 반발이 일고 있기 때문인데, 황 대표의 결단만 남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지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통합당 선대 위원장으로 유력히 거론되던 김종인 전 민주당 비대위 대표 영입이 늦어지면서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선대 위원장으로 거론된 김 전 대표는 황교안 대표가 영입 추진을 공식화하면서 내정이나 마찬가지로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김 전 대표가 통합당 공천에 문제를 제기하고 김형오 공관위원장이 사퇴하면서 기류가 급변했습니다.
당내 일각에서는 공개적인 반발이 터져 나오기도 했습니다.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3선의 김영우 의원은 김종인 선대 위원장은 말도 안된다며 공개적으로 반발했습니다.
이에 김 전 대표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공관위가 진행한 공천에 대해 더이상 얘기하지 않겠다며 한발 물러섰습니다.
그동안 공천 문제 해결을 선대 위원장 수락의 조건으로 내걸었지만 사실상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입니다.
이 때문에 최종 결정권을 지닌 황교안 대표의 결단만 남았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연합뉴스TV와의 통화에서 오래 전부터 황 대표와 논의가 있었고 사실상 최고위 의결절차만 남았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최고위원 중 상당수가 김 전 대표 카드에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황 대표가 다른 카드를 선택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일각에서는 이완구 전 국무총리와 박형준 전 통추위 공동위원장 등이 대체인사로 거론되는 가운데 황 대표가 단독 선대 위원장을 맡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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