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해지면서 휴일을 맞아 시민들이 오랜만에 야외로 나섰습니다.
방역 당국은 만일에 대비해 주요 관광지마다 소독을 강화하는 등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송세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잔설이 덮여 있는 대관령 양떼 목장에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대부분 마스크를 낀 채 여전히 주변 사람과 거리를 뒀지만 발걸음은 가벼워 보입니다.
축사에 있는 양들에게 건초를 먹이고 신기한 듯 머리도 쓰다듬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급감했던 체험객은 지난 주말부터 조금씩 늘어나더니 평년의 80% 수준까지 회복했습니다.
[인터뷰: 김 정 순 / 경북 경주시 서면]
"코로나 사태 이후 3∼4주 만에 처음 가족이랑 외출했습니다. 이쪽은 확진자도 많이 없고 야외는 괜찮다고 해서 왔습니다."
바닷가 역시 꽃샘추위에도 봄나들이에 나선 관광객들로 북적입니다.
모처럼 답답한 실내를 벗어나 삼삼오오 모여 바닷바람을 즐깁니다.
[인터뷰: 송 희 광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코로나19 때문에 유치원 개원이 연기되면서 애들이 답답해해서 바람 쐴 겸 해서 나왔습니다."
예년만큼은 아니지만 휴일을 맞아 관광객이 몰리자 방역 당국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공무원과 자원봉사자들은 혹시 모를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수시로 관광지를 돌며 방역을 벌입니다.
사람들이 자주 찾는 포토존도, 바닷가 산책로도 구석구석 소독약을 뿌립니다.
[인터뷰: 전 미 옥 / 강릉시 초당동 동장]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습니다. 그래서 관광객들이 코로나19 걱정 없이 안심하고 강릉을 찾을 수 있도록 방역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아직은 안심하기 이른 만큼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할 경우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 감염병 예방수칙을 지켜달라고 요청했습니다.
YTN 송세혁[shso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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