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웃음기 사라져

2020-03-15 22



여기서 전세계 코로나19 상황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뉴스 A는 WHO보다 업데이트가 빠른 미 존스 홉킨스대 집계를 기준으로 보도하겠습니다.

전 세계 감염자는 16만 명에 육박하고 지금 유럽이 가장 심각합니다.

이탈리아 2만1000명을 넘었고 스페인은 6400명에 가깝습니다. 독일 4500여 명 프랑스 4400여 명 스위스는 1300명을 넘었습니다.

미국으로 가볼까요. 현재 3000명 가까이 감염됐습니다.

등 떠밀려 검사를 받은 트럼프 대통령은 하루 만에 결과가 나왔는데 윤수민 기자가 알려 드리겠습니다.

[리포트]
20일 전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 19는 걱정할 일이 아니라며 환자 흉내까지 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달 26일)] 반투
"아마 들어봤겠지만, 손을 깨끗하게 씻으세요.(웃음 소리) 그리고 모든 난간을 손으로 잡을 필요는 없어요."

그러나, 본인까지 감염 여부 때문에 검사를 받고난 직후인 어제, 웃음기는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반투
"어젯밤에 검사를 받았습니다. (당신은 코로너19에 대해 뒤섞인 메시지를 내놓고 있어요) 
"(대통령 체온은 정상인가요?) 지극히 정상입니다."

다행히 트럼프 대통령은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백악관은 대통령, 부통령은 물론 전 직원들과 출입 기자들에게 발열 검사를 시작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악화하면서, 미국 전역에선 생필품 사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내 감염자 수는 2천 명대지만, 다음주부터는 진단 키트도 대량 공급될 예정이어서, 감염자 폭증이 예상됩니다.

현지 언론은, 정부가 아무 조치를 하지 않는다는 것을 전제로, 170만 명이 죽고 2억 명이 감염될 것이란 암울한 전망도 내놨습니다.

[앤서니 파우치 / 미 국립보건원 전염병 연구소 소장]
"(키트 대량 공급까지) 일주일 정도 걸릴 겁니다. 앞으로 사람들이 더 많은 테스트를 받을 수 있을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악에 대비하기 위해, 유럽 26개국 중 예외로 남겨뒀던 최고 동맹국인 영국과, 아일랜드의 하늘길까지 끊어버렸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soom@donga.com

영상편집 : 유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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