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만에 두 자릿수 확진…방역당국 “안심 못 해”

2020-03-15 9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어제 하루 76명 늘어났습니다.

증가폭이 23일 만에 두자릿수로 떨어진 겁니다.

확산세가 꺾인 걸까요. 방역당국의 답은 아니다입니다.

아직 소규모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죠.

오늘 상황 정현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어제 하루 늘어난 코로나19 확진자는 76명입니다.

지난달 21일 이후 23일 만에 두자릿수로 감소한 겁니다.

완치된 사람도 사흘 연속 세자릿수를 보이며 누적 완치율이 10%를 넘어섰습니다.

하지만 소규모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단계입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확진자가) 두 자릿수로 줄었다든지 격리해제가 더 많아졌다든지 이런 것들은 저희 방역당국의 머릿속에는 없습니다."

수도권 확산의 중심에 있는 서울 신도림동 콜센터가 대표적입니다.

지난 8일부터 확진자가 나오기 시작해 일주일이 지난 오늘 124명으로 늘었습니다.

보건당국은 지난달 22일 발병한 10층 교육센터 직원이 최초 전파자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롯데백화점 부산 본점도 긴급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백화점 폐기물 처리장 직원 두 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이 중 한 명은 의심 증상이 있는데도 나흘 동안 출근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안병선 / 부산시 건강정책과장]
"오한과 기침 증상이었고 지금 보면 전형적인 코로나19 증상이긴 하지만 발열이 있었다는 보고는 없었습니다."

백화점 측은 확진된 직원들이 고객이나 다른 직원과는 접촉하지 않았지만 고객 안전을 위해 오늘 하루 방역 후 내일 정상영업한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

edge@donga.com
영상취재: 정승호
영상편집: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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