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5부제 일주일…취약계층 불편 여전

2020-03-15 16

마스크 5부제 일주일…취약계층 불편 여전
[뉴스리뷰]

[앵커]

마스크 5부제가 실시된 지 이제 일주일이 됐습니다.

약국의 대기 줄은 다소 줄었다고는 하지만 취약계층의 불편은 여전합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도심의 한 약국.

주말 오전인데도 마스크를 사려는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그나마 주말은 좀 낫습니다.

평일은 마스크 구매를 위해 줄을 서더라도 허탕을 치기 일쑤입니다.

"어쩔 수 없이 물량이 부족하다 보니까 (구매를 못하는) 경우가 좀 있습니다."

이 때문에 마스크 재고를 실시간으로 알 수 있도록 애플리케이션 등이 활용되고는 있지만, 이마저도 정보가 정확하지 않습니다.

"(앱 보니까 마스크 재고 있다고 나와 있는데, 좀 남아있나요?) 아, 지금 없습니다. 4시부터에요."

대리구매 대상을 더 넓혀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현재는 장애인과 80살 이상 노인, 10살 이하의 어린이 등만 가족이 대신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정부가 65살 이상 노인을 코로나19 고위험군으로 보고 있는 것과는 괴리가 있는 것입니다.

"줄도 서야 되고 장시간 기다리다가 겨우 샀는데, 좀 더 (대리구매 기준) 나이를 낮춰서 연세 많은 사람들한테 혜택을 좀 줬으면 좋겠습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연령 기준을 낮추고, 암 환자 등 중증질환자나 임산부 등 취약계층도 마스크를 대리구매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구가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정부는 마스크 공급을 빨리 늘리기 위해 생산업체들이 KF94 마스크보다 필수재료가 덜 들어가는 KF80 마스크의 생산을 확대하도록 독려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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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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