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발 뺀 IOC, 불안감 커지는 일본

2020-03-15 4

한 발 뺀 IOC, 불안감 커지는 일본

[앵커]

전 세계 스포츠가 사실상 올 스톱되면서 130여일 앞으로 다가온 2020년 도쿄올림픽 개최에 먹구름이 잔뜩 꼈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 IOC까지 한 발 빼면서 개최국 일본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7월 도쿄올림픽 개최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자 이번에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직접 진화에 나섰습니다.

"전염병의 확산을 극복하고 예정대로 올림픽을 개최하길 바라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베 총리의 바람과는 달리 코로나 19 확산에 전 세계 스포츠가 사실상 올 스톱되면서 올림픽 관련 모든 일정들은 파행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올림픽 티켓을 부여하는 골프, 유도 등 개인 종목의 경우 대회가 열리지 못하면서 올림픽 출전 경쟁은 전면 중단됐습니다.

성화 봉송은 시작 이틀 만에 취소됐습니다.

"거리로 나오지 말아 달라"는 권고에도 불구하고 성화 봉송 행사에 수백여 명이 몰리자 그리스올림픽위원회는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그리스에서의 봉송 일정을 통째로 취소한 채 19일 일본에 성화를 인계하기로 했습니다.

"도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르겠다"던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마저 "올림픽 개최와 관련해 WHO의 조언에 따르겠다"고 한 발 빼면서 일본은 좌불안석입니다.

일본이 도쿄올림픽을 치르지 못할 경우 경제적 손실은 3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일본 SMBC 닛코증권은 올림픽이 연기 또는 취소될 경우 일본의 올해 국내총생산성장률이 1.4%포인트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더욱이 아베 총리는 올림픽 유치부터 직접 뛰며 "부흥 올림픽"을 강조해 온 터라 도쿄올림픽이 차질을 빚을 경우 아베 정권에 큰 부담이 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 TV 박지은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