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황교안 '예비 대선' 종로…"정쟁보다 민생"
[앵커]
총선이 이제 딱 한 달 남았습니다.
이낙연 전 총리와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 이른바 '대권 잠룡'들이 맞붙는 종로 민심은 어떤지, 최덕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최대 빅매치.
'종로 대전'. 이번 종로 선거에 붙은 이름입니다.
이낙연 전 총리와 황교안 대표, 여야를 대표하는 두 차기 대권 주자의 대결이 펼쳐지는 곳인만큼 정치권의 관심이 쏠려있습니다.
최근 대선주자 선호도 여론조사에선 이 전 총리가 황 대표를 10%p 정도 차이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작은 차이는 아니지만 언제든 흐름이 바뀔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지역민의 관심은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경제 문제 해결에 누가 선도적 역할을 할지에 쏠립니다.
"손님들이 예전에 비해 50% 정도 줄었어요. 요새 코로나 때문에 손님들이 많이 안나와요. 어느 분이 되든지간에 경기가 너무 안 좋아서 서민들 살기가 힘들어요. 경기 쪽을 신경을 많이 써주셨으면 좋겠어요."
학부모들의 마음도 마찬가지입니다.
대권이나 정치지형 같은 얘기보다는 당장 지역의 교육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합니다.
"도심공동화현상이라는 것이, 현상이 생긴 것이 아니라 정치인들이 만들었다고 생각해요. 있던 기존 학교를 몇 년에 걸쳐 다 강남으로 보내고. 있는 학교도 지금 이전하려고…"
결국 누가 주민 목소리를 더 듣는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주민들은 강조합니다.
"자기네 정당에 치우치지 말고, 국민이 어려워하고 힘들어하고 얘기하는 것을 귀담아듣는 그런 정책을 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역대 대통령들을 배출한 '정치 1번지' 종로.
정치 좀 안다 하는 이 곳 주민들은 정쟁이 아닌 민생을 챙기는 후보를 간절히 원하고 있었습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DJY@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