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하루 최다 3,497명 확진…누적 21,157명
스페인 확진자, 8일 589명 → 15일 6,391명 ’10배 이상’
유럽 각국 상점 휴업령·이동 제한 조치 잇따라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세계적 대유행 병의 중심지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에서는 확진자가 하루 3천여 명 늘어 2만 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는 천4백여 명으로 증가했습니다.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된 스페인에서는 일주일 만에 환자가 10배 이상 늘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수현 기자!
피해가 가장 심각한 이탈리아 상황부터 알아보죠.
확진자가 2만 명을 넘어섰군요?
[기자]
이탈리아 보건당국의 공식 집계인데요.
현지 시각 14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전국의 누적 확진자가 2만1천157명으로 늘었습니다.
하루 사이 3천4백여 명 증가한 건데요,
이탈리아에서 일일 신규 확진자가 3천 명 이상 증가한 것은 처음입니다.
사망자는 175명 늘어, 지금까지 1,44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탈리아의 확진자와 사망자 모두 전 세계에서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습니다.
연일 감염자가 불어나는 유럽은 사태 초반 중국과 같은 진원지가 됐습니다.
프랑스와 독일에서는 확진자가 각각 4천4백 명을 넘어섰고, 프랑스 내 사망자는 91명으로 증가했습니다.
영국과 스위스, 노르웨이, 스웨덴도 확진자가 각각 천 명 선으로 늘어나는 등 유럽 각지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셉니다.
스페인의 경우, '제2의 이탈리아'가 될 수 있다는 공포에 휩싸였다고요?
[기자]
스페인의 확진자는 약 600명에서 일주일 만에 10배 넘게 급증했습니다.
토요일 하루에만 1,500명 넘게 늘어났는데요.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실시간 집계에 따르면 오늘 오전 10시 현재, 누적 확진자가 6천3백여 명이 됐습니다.
누적 사망자는 13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수도 마드리드 일대에서 전염이 심각해지자, 시민들의 외출 자제는 물론, 휴업하는 식당과 상점도 늘고 있습니다.
남부 도시 세비야는 대규모 가톨릭 기념행사를 취소했고, 전국적으로 휴교령이 내려졌습니다.
스페인 정부는 15일간의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는데요.
이 기간에 이동과 행사 제한, 군대 동원 등 대응 조치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유럽 각국 정부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요?
[기자]
외출 자제 권고부터 상점 휴업령, 이동 제한 등...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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