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5부제가 도입된 지 일주일째가 됐습니다.
분명 장점도 있고 마스크 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측면도 있지만, 불편한 게 한둘이 아니고 혼선도 그치질 않고 있습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마스크 5부제로 경쟁은 조금 줄었습니다.
하지만 낙관은 금물입니다.
[시민 : (다른 데서도 못 사면 토요일에 오세요) 이번엔 살 줄 알았는데 아유 죽겠네….]
약국마다 마스크가 들어오는 때가 다르고 수량도 충분치 않습니다.
그러니 마스크 두 장 사려면 운까지 따라야 합니다.
[시민 : 왜 판매 중이라고 안 써놓았어요. 오늘 운이 좋은 날이네. 고맙습니다.]
노년층에게 마스크 5부제는 난수표 같습니다.
출생연도 끝자리에 맞춰 살 수 있는 요일이 정해져 있다는 게 도통 이해가 안 가는 겁니다.
[약국 관계자 : 1번하고 6번이에요. (그게 무슨 이야기에요?) 5부제로 해서 (생일 끝이….) 생일이 아니에요. 연도, 출생연도에요.]
그렇다고 어린이나 어르신을 위한 대리구매가 쉬운 것도 아닙니다.
[약국 관계자 : (주민등록)등본이 있어야 해요. 등본, 등본을 가져오셔야 해요.]
정부의 준비도 부족했습니다.
주민등록등본을 온라인에서 발급받을 수 있는 정부24 홈페이지가 접속 폭주로 먹통이 되고, 약국에 이어 우체국까지 마스크 판매를 시작하면서 중복 구매를 막는 시스템은 과부하가 걸렸습니다.
[길강섭 / 약사 (지난 11일) : 어제(10일)까지는 아무 염려 없이 무리 없이 잘 들어갔거든요. 심평원에서도 그렇게 잘 들어갈 수 있게 작업하고 있다고 해요.]
마스크 5부제 시행으로 뒤죽박죽 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날마다 마스크 쟁탈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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