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 벤처기업 6명 집단 감염…최근 스페인 출장

2020-03-14 8



신생 벤처업체 직원 20명 가운데 6명이 감염된 사례도 나왔습니다.

이 중 첫 확진자는 최근 스페인과 체코를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이 벤처기업이 입주해 있는 건물은 서울 관악구 번화가에 있어 보건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백승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2호선 지하철역 바로 옆 8층짜리 건물입니다.

1층, 2층에는 사람들이 수시로 드나드는 상가들로 모두 채워져 있습니다.

번화가 중심에 있는 이 건물에 입주한 신생 벤처기업 직원들이 집단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직원 20명 가운데 6명이 감염된 겁니다.

[건물 관계자]
"8층 아무도 없지 지금. 이따가 소독하려고 또 올 거예요 보건소에서."

정확한 감염경로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첫 확진자인 28살 남자직원이 최근 스페인과 체코를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제는 이 남성이 지난 4일부터 기침 증상을 보였지만 일주일이 지난 뒤에야 검사를 받았다는 겁니다.

지난 3일 헬스클럽과 동전노래방을 다녀왔고 5일에는 회사에서 동료 6명과 함께 음식을 배달시켜 먹었습니다.

다음날엔 동료 4명과 노래방을 방문한 뒤 술집을 들렀습니다.

8일과 9일에도 시내 음식점을 찾았으며 11일에 검사를 받고 이틀뒤 확진된 겁니다.

직장 동료 20명 외에도 16명과 밀접 접촉한 것으로 파악돼 현재 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여기다 확진된 다른 직원 5명의 접촉자도 확인 중입니다.

또 집단감염이 발생한 신생 벤처업체 입주 건물이 사람들이 몰리는 시내 중심에 있었다는 점도 보건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백승우입니다.

백승우 기자 strip@donga.com
영상취재 : 강철규
영상편집 : 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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