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사망자 발생…제주공항 국제 노선 '올스톱'

2020-03-14 8

부산서 사망자 발생…제주공항 국제 노선 '올스톱'

[앵커]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하고 있는 가운데 부산에서 코로나19로 사망한 첫 사례가 나왔습니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정부세종청사 해양수산부에서는 확진자 한 명이 추가로 나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경인 기자.

[기자]

네, 부산에서 확진 판정을 받고 사망한 사람은 80대 여성입니다.

이 확진자는 어제(13일) 부산 대동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습니다.

이 확진자는 경북 청도 대남병원에서 400여m 떨어진 자택에 머물다가 지난 11일 아들 차량을 이용해 부산으로 온 이튿날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앞서 지난 2일 청도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지만, 당시에는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에 따라 음성 판정 후 감염됐을 가능성과 함께 검진검사의 신뢰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정부세종청사 해양수산부 내에서도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해양수산부 소속의 30대 남성이 오늘 아침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이로써 해수부 내 감염자는 모두 26명 늘었습니다.

오늘 추가 확진자는 해양정책실 소속으로 세종청사 5동 5층에 근무하는데요.

해수부에서는 5동 4층 수산정책실에서 대거 확진자가 나온 뒤 다른 층과 옆 건물로 퍼지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충북 음성에서는 일가족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들은 모두 충주의료원 격리 병실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가장인 40대 남성은 확진 판정을 받기 전 나흘 동안 충북과 경기도 일부 지역을 다니며 29명을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아내인 40대 여성도 음성과 진천 일대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돼 해당 지자체에서는 방역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특히 이들 일가족 가운데 아내와 올해 17세인 작은 딸이 이달 초부터 의심증상을 보였으나 검체검사를 미뤄온 것으로 드러나 조속한 대응에 아쉬움을 남기고 있습니다.

제주국제공항에서는 코로나19 여파로 국제선 항공기 운항이 모두 멈췄습니다.

제주공항에서 국내노선이 생긴 지 51년 만에 처음입니다.

앞서 지난 1일 홍콩과 중국 등 중화권 노선과 태국 노선이 전면 중단됐고, 지난 9일 제주와 일본을 오가는 노선이 차례로 중단됐습니다.

오늘 아침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출발 예정이던 항공편이 말레이시아 정부의 방침에 따라 취소됐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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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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