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공매도 6개월 금지…한은, 기준금리 '만지작'
[뉴스리뷰]
[앵커]
코로나19로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 증시가 폭락하자 문재인 대통령이 경제장관들을 소집해 전례 없는 대책을 주문했습니다.
그러자 금융당국이 공매도 금지 조치를 내놨습니다.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윤선희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세계적 공포 심리 확산으로 증시가 폭락하자, 금융당국이 고강도 조치를 들고 나왔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부터 6개월간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 코넥스 시장 전체 상장종목에 대해 공매도를 금지합니다."
공매도는 주식을 빌려서 먼저 팔고 나중에 주식을 사들여 갚는 투자기법입니다.
주가가 떨어질수록 이익을 보는데, 약세장에선 주가 하락을 더 부추기게 됩니다.
최근 공매도 거래가 하루 1조원 이상 불어나자 이를 막기로 한 겁니다.
6개월간 상장사의 자사주 취득 한도도 확대하고 증권사들의 신용융자 담보비율 유지의무도 면제합니다.
주가가 떨어져 담보비율이 하락하면 증권사들이 투자자들에게 빌려준 돈을 회수하기 위해 주식을 강제로 파는 일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들이 임시 금융통화위원회 개최 여부를 협의하고 있어, 현 1.25%인 기준금리를 내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주식시장이 큰 폭으로 하락해 한국은행이 임시 금통위를 통해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한은은 금융위기 때인 2008년 10월에도 임시 금통위를 열어 기준금리를 사상 최대 폭인 0.75%포인트 내린 바 있습니다.
금융시장 관계자들은 한은이 미국의 금리 결정 결과가 나오는 18일 전후 임시 금통위를 열어 기준금리를 내릴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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