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확산을 막기 위해 술자리도 많이 줄었죠.
이런 분위기와는 안맞게 만취 음주운전을 해 택시기사를 숨지게 하는 등 음주사고가 잇따랐습니다.
김재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업사 앞 인도 위에 종잇장처럼 구겨진 검은색 외제 차가 보입니다.
오늘 새벽 0시 반쯤 경기 부천시에 있는 도로에서 마주 오던 택시와 정면 충돌한 승용차입니다.
[김재혁 기자]
"사고가 난 도로엔 이렇게 충돌사고로 부서진 차량 파편들이 널려있습니다."
사고를 낸 승용차 운전자는 32살 조모 씨.
왕복 6차선 도로에서 서울 방향으로 달리던 조 씨가 사고 지점 700미터 전부터 갑자기 역주행을 시작했고, 마주 오던 택시와 정면 충돌하면서 결국 60대 택시 운전기사가 숨졌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조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45%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습니다.
[경찰 관계자]
"역주행하면서 1차로로 가다가 2차로로 변경하면서 2차로에 마주 오는 차량하고 충돌한 거예요."
경찰은 조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광주 서구에선 주차돼 있던 승용차를 들이받은 음주 운전 차량이
사고 충격으로 튕겨졌다가 마주 오던 승용차와 다른 차량 석 대를 잇따라 들이받는 음주 사고도 있었습니다.
[경찰 관계자]
"처음에 1차로 접촉했고 반대편 오던 차와 2차로 충격했고, 이 차량이 옆에 있는 (다른) 차량까지 밀고…"
음주 차량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207% 였습니다.
채널A 뉴스 김재혁입니다.
winkj@donga.com
영상취재: 강철규
영상편집: 방성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