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도림동 코리아빌딩과 관련된 코로나19 확진자가 113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콜센터가 있는 11층이 아니라 아래층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는데, 이 사람이 이 건물의 다른 확진자들보다 증상을 느낀 시점이 빨랐던 것으로 드러나서 최초 감염원을 밝힐 실마리가 될 수도 있습니다.
서상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도림동 코리아빌딩에서 추가로 확인된 확진자는 10층 입주사 직원입니다.
어제 확진된 9층 IT회사 직원과 10층 상조회사 직원에 이어 10층 확진자가 한 명 더 늘은 겁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10층에 이번에 확인된 환자 1명 이외 기존에 확진받은 환자가 1명 더 있었습니다."
이 확진자는 경기도민으로 알려졌는데 10층 상조회사 직원과는 다른 회사 소속이고, 역학 조사에서 지난달 22일 증상이 처음 나타난 걸로 확인됐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 확진자의 가족 2명도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11층 콜센터 직원 확진자 가운데 코로나19 증상이 가장 먼저 나타난 게 지난달 28일이었는데,
이보다 엿새나 먼저 증상이 나타난 다른층 확진자의 존재가 확인된 겁니다.
이 때문에 보건 당국은 이 건물의 최초 감염자가 11층 콜센터 직원이 아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휴대전화 기지국 접속 기록으로 지난달 22일 전후 이 건물 방문자들을 전수 조사하기로 한 이유입니다.
다만 확진자가 9층과 10층, 11층에만 국한된 걸로 볼 때 환기 시설보다는 승강기와 건물 내부 통로 등에서 바이러스 감염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서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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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추진엽
영상편집 : 장세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