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검역·방역 강화…주한외교단 현장 방문
[앵커]
코로나19의 국가 간 전파를 막기 위해 공항은 어느 때보다 검역에 신경쓰고 있습니다.
공항에서는 발열 검사는 물론 선별진료소도 운영되고 있는데요.
인천공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장보경 기자.
[기자]
네, 인천공항에 나와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금요일 오후인데도 공항은 매우 한산합니다.
현재 공항에서는 출국자들에 대해 탑승 전 3단계로 발열 상태를 확인합니다.
제 뒤로 보이는 발열 상태 확인 카운터가 공항 곳곳에 마련돼 있는데요.
이곳에서 열 감지 카메라로 여행자의 1차 발열 상태를 확인하게 됩니다.
2차 발열 검사는 출국장 바로 앞에서 진행되고, 3차 발열 검사는 각 항공사들이 탑승구에서 실시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만약 37.5도 이상의 열이 확인되면 여행자는 즉각 공항 측 조치에 따라야 합니다.
열이 날 경우 공항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로 이동해 10분마다 한 번 세 번에 걸쳐 다시 한번 체온을 측정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검사 결과에 따라 공항은 항공사와 조율해 승객의 티켓이 취소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주한 외교단 20여명이 인천공항 1터미널의 출입국 검역 현장을 방문했다면서요?
어땠습니까?
[기자]
네, 오늘(13일) 오전 주한외교단 20여명이 이곳 1터미널의 출입국 검역 현장을 찾았습니다.
지난 수요일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가 참관한 데 이어 이들도 현장에서 직접 검역 과정을 확인하기 위해 나선 건데요.
20여명 모두 마스크를 단단히 쓰고 찾았는데, 직접 체온을 재보고 강화된 출입국 검역 절차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확인했습니다.
만약 체온이 37.5도 이상인 승객이 추후 최종적으로 문제없다고 확인된다면, 여행을 계속할 수 있는지 등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주한 외교단은 터미널 내부 입국 검역 현장도 찾았는데요.
각국의 승객들에 대한 건강 상태 질문서는 어떻게 작성되는지, 유증상자는 어떤 조치를 받게 되는지 등을 직접 확인했습니다.
현장을 둘러본 대사의 이야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매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하고요. 자국에서 출발하는 승객들이 이런 정보를 미리 얻어서 필요한 서류도 준비하고 왔을 때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미리 아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정부는 중국, 홍콩, 마카오, 일본, 이탈리아, 이란에서 오는 사람에 대해 특별입국 절차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이들 여행객은 1대1로 발열 검사를 받고 건강 상태 질문서를 낸 뒤, '자가진단 앱'도 설치해야 합니다.
오는 15일 0시부터는 프랑스와 독일, 스페인, 영국, 네덜란드 등 5개국에서 우리나라로 오는 여행객도 강화된 검역 절차를 받아야 합니다.
지금까지 인천공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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