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사상 첫 한날 서킷브레이커...증시 폭락 / YTN

2020-03-13 2

미국 뉴욕증시가 폭락세를 기록한 가운데 국내 증시도 급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같은 날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되는 등 폭락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태민 기자!

오후 국내 증시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는 개장 직후 장 초반부터 오후 현재까지 급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오후 1시를 기준으로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 가까이 급락했고 특히 코스닥은 12% 넘게 떨어지며 두 자릿수 하락을 기록했습니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개장 4분 만에 코스닥 지수가 급락하면서 매매 거래를 일시 중단하는 1단계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했습니다.

서킷브레이커란 전 거래일 종가와 비교해 8% 이상 주가지수가 하락한 상황이 1분 동안 이어지면 20분 동안 매매를 중단하는 긴급 조치입니다.

코스닥 시장에서 이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건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와 북한 리스크가 떠올랐던 지난 2016년 2월 12일 이후 4년 1개월 만입니다.

이어 거래가 재개된 뒤에도 장중 한때 490선이 무너지기도 하는 등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유가증권 시장, 코스피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오전 9시 6분 '사이드카'가 발동된 데 이어 1시간 반쯤 뒤인 오전 10시 43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습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일시적으로 매매 거래가 중단된 건 지난 2001년 9.11테러 사태 이후 18년 6개월 만입니다.

또 같은 날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모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건 사상 처음입니다.

이후 코스피 지수는 하락 폭을 키우면서 장중 최저 1,680.6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일단 오늘 오전 국내 증시 폭락 이유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설에서 경기 부양책이 제대로 담기지 않은 데 대한 실망감으로 미국 뉴욕 증시가 33년 만에 최악의 폭락을 기록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그 여파로 국내 증시도 충격에 빠진 가운데 낙폭에 대한 불안과 우려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YTN 김태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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