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공천 문제 제기…김종인 모시기 포석?

2020-03-12 0

황교안 공천 문제 제기…김종인 모시기 포석?

[앵커]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공개적으로 김형오 공천관리위에 제동을 걸고 나선 배경 중 하나로 김종인 선대위원장 모시기 차원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종인 전 민주당 비대위원장이 공관위의 일부 공천을 바꾸지 않는다면 통합당에 가지 않겠다고 수차례 강조했기 때문입니다.

정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도ㆍ보수통합의 기치를 내걸고 미래통합당이 탄생했지만 지지율은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과 통합당의 지지율 격차는 7.7%포인트.

전주보다 다소 좁혀졌지만 좀처럼 뛰어오르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통합당은 김종인 전 민주당 비대위원장을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영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김 전 위원장에게 선거 지휘 전권을 맡기고 황교안 대표는 종로 선거에 집중하도록 하겠다는 것입니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 총선 당시 민주당 비대위원장으로 선거 승리를 이끌었고 중도층으로 외연을 확장하는데도 적합한 카드로 꼽힙니다.

문제는 김 전 위원장이 김형오 공관위가 결정한 일부 공천문제 해결을 선대위원장 수락의 선결과제로 내걸었다는 점입니다.

김 전 위원장은 연합뉴스TV와의 통화에서 선거를 잘 치르려면 사람이 잘 들어와야 한다면서 공천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황교안 대표가 김형오 공천관리위에 제동을 걸고 나선 배경이 김종인 모시기 차원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 배경입니다.

당장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김 전 위원장의 요구에 편치 않은 심기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선대위에서 공천 문제를 (관여)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김 전 위원장이 통합당 선대위원장에 임명되면 일부 공천을 재조정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김형오 공관위원장과의 충돌 가능성이 벌써부터 제기됩니다.

연합뉴스TV 정영빈입니다. (jyb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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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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