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팬데믹도 무섭게 커지고 있습니다.
세계 증시도 크게 휘청여서 오늘 코스피도 5% 이상 폭락했습니다.
조현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주식시장은 또 '검은 목요일'이 재현됐습니다.
코스피는 1834.33으로 마감됐는데 전날보다 3.87% 급락한 수치로 종가 기준으로 4년 6개월여 만에 최저입니다.
출발부터 1900선을 무너뜨린 코스피는 장중 한때 5% 넘게 내린 1808.56까지 곤두박질쳤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오후 1시4분37초부터 5분 동안 사이드카를 발동했습니다.
유럽 재정위기 이후 약 8년 5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장중 한 때 5만 원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반등을 노린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가 몰렸지만 삼성전자는 2.50% 내린 5만8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그밖에도 LG화학이 6.44%, 현대차가 5% 급락했습니다.
코스닥은 5.39% 내린 563.49에 마감했습니다.
WHO의 코로나19 대확산 선언이 가뜩이나 위축된 투자심리를 급속히 얼어붙게 하고 있습니다.
간밤에 뉴욕증시도 5.86% 하락하는 등 하루 만에 다시 폭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전문가들은 시장의 불안 요인을 분명하게 줄여줄 과감한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조병현 / 유안타증권 연구원]
"통화정책이나 재정정책이 충격을 어느 정도 선에서 막아주고 적어도 상쇄시켜줄 수 있겠다 (이런) 확신이 생겨야…"
또한 코로나19의 확산 정도에 따라 세계 증시가 더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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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기열
영상편집 손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