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유럽, 美입국 30일간 중단…韓여행제한 재평가"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영국을 제외한 유럽국가들을 대상으로 향후 30일간 미국 입국을 중단시킨다고 밝혔습니다.
유럽에서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자 입국 금지라는 초강수를 둔 건데요.
우리나라에 대해선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며 여행제한 완화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워싱턴에서 윤석이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과 관련해 "영국을 제외한 유럽국가들에 대해 30일간 미국 입국을 금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백악관에서 한 대국민 연설을 통해 "새 규제는 금요일 자정부터 시행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우리는 유럽지역으로부터 미국으로 오는 모든 여행을 앞으로 30일간 중단시킬 것 입니다."
코로나19가 사실상 유럽 전역으로 확산하자 미국 유입을 막기위해 화물을 포함한 유럽과 미국 간 인구 이동을 전면 차단하는 유례없는 조치로 해석됩니다.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1천 200명을 훌쩍 넘어서는 등 미국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의 방역 상황에 대해선 중국과 함께 "개선되고 있다"며 진전 상황에 따라 여행제한 완화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우리는 중국과 한국의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그들의 상황은 개선됐습니다. 우리는 여행 제한을 재평가할 것 입니다."
미국은 현재 한국에 대해 '여행 재고'를 권하는 '3단계'를, 대구지역에는 '여행금지'인 '4단계'를 발령한 상태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미국 기업과 가계를 지원하기 위해 500억 달러의 유동성을 공급하고, 세금 신고를 늦추는 지원대책을 발표하며 의회 승인도 압박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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