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114명 추가 확진…수도권서 내국인 첫 사망
[앵커]
코로나19 국내 확진자가 8,000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다만, 신규 확진자 증가 폭은 다시 줄었는데요.
수도권에서는 처음으로 코로나19 내국인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소재형 기자.
[기자]
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어제 하루 국내 확진자가 114명 새로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신규 확진자 증가 폭은 지난 9일 100명대로 줄었다가 그저께 200명대로 커진 뒤 다시 감소한 겁니다.
오늘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7,869명으로 늘었습니다.
신규 확진자는 대구가 73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이 19명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또, 경북 8명, 세종 5명, 경기 3명 등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는데요.
대구·경북지역 누적 확진자는 7,000명을 넘었습니다.
국내 전체 확진자의 90%에 가까운 수준입니다.
사망자도 추가로 나왔습니다.
어젯밤 10시 경기도 고양 명지병원에서 격리 치료 중이던 82살 한국인 남성이 다발성 장기부전 등으로 숨졌습니다.
사망자는 말기 폐암환자로, 분당제생병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고 고양 명지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수도권에서 내국인 확진자가 사망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앞서 지난달 25일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고양 명지병원에서 치료 중이던 몽골인 1명이 사망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 사망자는 67명으로 늘었습니다.
또 중증환자는 34명, 위중환자는 59명으로 사망자가 더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한편, 검사를 받고 있는 의심환자는 1만 7,700여명으로 하루 사이에 800여명 줄었습니다.
완치 뒤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어제보다 45명 늘어나 모두 333명이 됐습니다.
[앵커]
네, 소 기자.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고, 세계보건기구 WHO는 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했는데, 우리 정부의 후속조치가 있나요?
[기자]
네, 정부는 오늘 오전 브리핑에서 WHO가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팬데믹을 선언했어도 우리 방역조치가 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내 감염병 위기경보를 이미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올리고 방역을 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다만, 정부는 유럽에서 확진자가 급증하자 오는 15일부터 특별입국절차 대상 국가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추가 대상 국가는 독일과 프랑스, 스페인, 영국, 네덜란드 등 5개국입니다.
지금은 중국과 싱가포르 등 6개국을 대상으로 특별입국절차를 시행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모두 11개국으로 늘어납니다.
이들 국가에서 입국하는 사람들은 내·외국인을 불문하고 개별 발열 체크, 특별검역신고서 확인 조치가 이뤄집니다.
또 건강 상태를 모바일로 보고하는 '자가진단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 입국 후 14일간 매일 자가진단 결과를 제출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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