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콜센터서도 무더기 확진…13곳에서 57명 감염

2020-03-12 7

대구 콜센터서도 무더기 확진…13곳에서 57명 감염

[앵커]

서울 구로구에 이어 대구 콜센터에서도 집단 감염사례가 속속 드러나고 있는데요.

대구 콜센터 가운데 가장 많은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은 곳이 신한카드 콜센터인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고휘훈 기자.

[기자]

대구 신한카드 콜센터가 있는 빌딩 앞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를 보시면 마스크 미착용자나 고열이 있는 사람은 출입을 통제한다는 문구가 있는데요.

더 이상의 확산을 막기 위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콜센터에서 근무한 직원 19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는데요.

근무자 64명 중 3분의 1가량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확산의 시발점은 지난달 25일쯤으로 파악됩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콜센터를 건물을 다녀갔기 때문인데요.

콜센터 측은 직원 모두에게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지시했고 확진자가 잇따라 나온 겁니다.

확진자 중엔 신천지 교인이 2명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늘(12일) 오전 대구시 발표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콜센터는 13곳에 57명에 달합니다.

이들 대부분은 이미 발표된 확진자 명단에 들어가 있습니다.

그리고 콜센터 확진자 중 10명이 신천지 교인으로 파악됐습니다.

대구시는 확진자가 발생한 콜센터는 2주간 폐쇄했습니다.

폐쇄 기간이 끝난 사업장은 일부 운영을 재개한 곳도 있습니다.

일부 직원에 대해선 아직 검사가 진행 중인 곳도 있어서 추가 감염자가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대구시는 대구시내 콜센터를 가능한 한 3월 말까지 운영을 중단하도록 권고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대구 신한카드 콜센터 건물 앞에서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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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