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김형오 공관위 '제동'…"일부 공천 결정 재검토해야"
[앵커]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김형오 위원장이 이끄는 공천관리위 공천 결정에 대한 재검토를 요구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지이 기자.
[기자]
네,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최고위원회의에서 일부 공천 결과에 대해 "불공정 사례가 지적되고 있고 내부 반발도 적지 않게 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당 안팎의 지속적인 문제 제기를 보며 공관위의 결정 일부를 재검토해야 한다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는데요.
이는 최고위원 회의 의결을 통해 일부 공천 결과에 대해 재의를 요구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이석연 공관위 부위원장은 최고위 회의에 참석해, 최고위에서 재의 요구를 한다면 절차에 따라 공관위에서 논의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황 대표의 발언은 김형오 위원장이 주도한 공천을 두고 사심 공천, 마구잡이 공천 논란이 인 것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김종인 전 민주당 비대위 대표를 총선 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하려는 의도가 깔린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김 전 대표는 언론 인터뷰에서 '사천' 논란이 불거진 공천자를 바로잡지 않는다면 선대위원장을 맡을 생각이 없다는 뜻을 밝힌 바 있습니다.
김형오 위원장은 어제 기자회견에서 사천 논란에 대해 "계파, 밀실, 나눠먹기 공천은 없었다"고 일축했습니다.
앞으로 일부 공천 재의를 둘러싸고 상황에 따라선 황 대표와 김 위원장의 갈등이 불거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앵커]
민주당은 오늘 비례대표 연합정당 참가 여부를 묻는 전 당원 찬반 투표를 진행하고 있죠?
[기자]
민주당이 비례대표 연합정당에 참여를 하게 될지 여부가 결정될 찬반투표가 오늘 오전 6시부터 진행되고 있는데요.
권리당원 80만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투표는 24시간 동안 모바일투표로 진행됩니다.
이해찬 대표는 소수정당의 국회 진출이라는 새 선거법의 취지를 살린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으며, 비례대표 앞 번호는 소수정당에 양보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투표 결과는 내일 발표될 예정입니다.
한편, 민주당은 오늘 11개 지역구에 대한 경선 결과를 발표하는데요.
관심이 가장 높은 곳은 현역인 금태섭 의원이 있는 서울 강서갑의 경선 결과인데요.
금 의원이 본선행 티켓을 따낼지 추가공모에서 도전장을 낸 강선우 전 민주당 부대변인이 이변을 연출할지 주목됩니다.
아울러 울산 하명수사 논란에 연루된 황운하 전 대전지방경찰청장과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의 경선 결과도 함께 발표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