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확진자 대부분 콜센터 직원이나 가족·지인
어제까지 5백여 명 검사…나머지 입주자·직원 검사 중
보건당국 "일부 확진자, 지난달 말 첫 증상 발현"
서울 구로구 콜센터의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계속 확산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까지 확진자만 101명인데, 감염 규모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데요.
보건당국은 처음 알려진 것보다 이른 지난달 말부터 바이러스가 퍼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부장원 기자!
그제부터 검사가 계속되고 있는데, 확진자가 100명을 넘었죠?
[기자]
오늘 아침 인천에서 확진자 2명이 추가돼 파악된 확진자는 모두 101명입니다.
하루 전보다 30명가량 늘었는데, 수도권 지역 최대 규모의 집단 감염 사례입니다.
서울 70명, 경기 14, 인천 17명입니다.
새로 추가된 환자 대부분은 콜센터 직원들과 이들의 가족이나 지인들인데요.
진단 검사 결과가 속속 나오고 있어서 확진자 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처음 확진자가 나온 11층 콜센터 말고도 이 건물에 살거나 일하는 사람이 천 명이 넘습니다.
어제 오후까지 5백여 명에 대한 검사가 완료됐는데, 이 가운데 그제 오전 검사를 받은 2백여 명은 모두 음성으로 나왔습니다.
다만 7층과 8층, 9층에서 일한 콜센터 직원 550여 명과 오피스텔 입주민 2백여 명의 검사가 끝나야 정확한 규모가 드러날 전망입니다.
그런데 일부 콜센터 직원 중에 이미 지난달 말부터 의심 증상을 보인 사람도 있었다고요?
[기자]
네, 보건당국은 콜센터 확진자 가운데 여러 명이 지난달 말부터 감염 증상이 있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습니다.
관악구에 사는 50대 여성 직원은 지난달 29일 증상을 느꼈지만, 일주일 넘게 계속 출근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른 직원 3~4명도 비슷한 시기 발열과 인후통 등의 증상이 있었지만 모두 코로나19 검사는 받지 않았습니다.
지난 8일 첫 확진자가 나올 때까지 일주일 이상 직원 2백여 명이 무방비로 노출된 겁니다.
아직 정확한 감염경로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보건당국은 애초 알려진 것보다 더 이른 지난달 말부터 콜센터에 바이러스가 퍼졌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이어 오늘도 건물 뒤쪽 간이 선별진료소에서 건물 입주민과 직원들을 대상으로 검사를 벌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신도림동 코리아빌...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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