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에 민주당 대선 주자들 유세 전격 취소
트럼프, 확진자 만난 인사와 접촉하고도 유세 행보
"코로나19 확산 시 트럼프 대통령 비난 직면할 가능성"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미국 대선 일정에도 영향을 주기 시작했습니다.
민주당 야당 경선 주자들이 예정됐던 유세를 전격 취소했는데 상황이 악화하면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불똥이 떨어질 것이란 분석이 우세합니다.
조승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약 8개월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통령 선거!
코로나19가 미국 대선 일정에 주요 변수 가운데 하나로 떠올랐습니다.
바이러스 확산 우려에 민주당 경선 주자들은 예정된 유세를 전격 취소했습니다.
버니 샌더스 의원 쪽에서 먼저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유세를 취소하자 경쟁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도 잇따라 유세 취소를 발표했습니다.
두 캠프 모두 방역 당국의 지침에 따른 결정이라지만, 마침 오하이오주는 클리블랜드 인근에서 3명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으면서 비상사태가 선포된 상황입니다.
이렇다 보니 코로나19 확진자와 만난 인사와 접촉한 뒤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유세를 이어가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요지부동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게 무슨 큰일이 아닙니다. 백악관 주치의도 검사받을 이유도 증상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펜스 부통령 역시 코로나19 때문에 유세 방식을 변경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마이크 펜스 / 미국 부통령 : 대통령도 말했듯 당신은 누군가 원하면 악수합니다. 마찬가지로 트럼프 대통령은 악수를 계속할 것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미 확진자가 천 명을 넘어선 상황에서 이후 코로나19가 미국에서 급속히 확산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비난에 직면할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까지 전문가들의 경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미국은 감염 위험으로부터 안전하다는 등 근거 없는 낙관론을 펴고 있습니다.
YTN 조승희[jo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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