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센터 입주 고층빌딩 방역 비상…추가감염 우려도
[앵커]
집단 감염이 나타나는 콜센터 입주 건물 '코리아빌딩' 방역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 건물의 콜센터 직원 550여명에 대한 자가격리와 전수 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추가 감염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상용 기자입니다.
[기자]
수도권에서 가장 큰 규모로 집단 감염이 발생한 서울 구로구의 코리아빌딩.
19층짜리 이 주상복합 건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면서 방역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번 콜센터 집단감염이 결코 신천지교로 인한 대구와 경북지역의 집단 감염사태와 같은 양상을 띠지 않도록 촘촘하고 확실한 대응을…"
진자가 발생한 보험회사의 콜센터는 11층에 입주해 있습니다.
해당 층에서 일한 직원 207명 중 70명이 넘게 확진자가 나왔는데, 서울시와 방역 당국은 7, 8, 9층의 다른 콜센터 직원 550여명을 대상으로도 자가격리, 전수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아직 7~9층에서는 확진자는 안 나온 상황입니다.
하지만 콜 센터내 최초 전파자를 여전히 특정할 수 없는 상황에서 상당수 직원이 현재 확진 여부를 검사받고 있어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여기에다 콜센터 일부 직원은 지난달 말과 이번 달 초 사이 호흡기 증상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한 이 건물 13~19층은 140세대가 거주하는 오피스텔로도 이용되고 있어 해당 거주민의 불안감도 여전합니다.
이 건물의 영업 시설과 사무실 공간으로 사용되는 1~12층은 전면 폐쇄 후 방역 조치를 마쳤습니다.
현재 서울시와 구로구, 보건 당국은 거주민 전원을 상대로 건물 출입 시 발열 체크를 시행 중입니다.
이와 함께 콜센터 직원이나 입주민에게 발열이나 기침과 같은 증상이 있을 시 곧바로 검사를 받으라고 권유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상용입니다. (gogo21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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