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규제에 코로나19 악재까지…얼어붙은 한일관계

2020-03-11 6

수출규제에 코로나19 악재까지…얼어붙은 한일관계
[뉴스리뷰]

[앵커]

한일 양국간 긴장도 고조되는 분위기입니다.

수출규제 문제가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상황에서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입국제한 조치로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지고 있는데요.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서로 입장 차만 확인하고 끝난 한일 수출대화.

양측은 9차 대화를 통해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지만, 얼어 붙은 한일 관계를 고려할 때 성과를 내기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한일 관계는 더 악화되는 상황입니다.

우리 정부는 일본의 입국제한 시행 과정에 대해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일본은 작년 7월 1일 우리에 대한 수출 규제 발표도 일방적 통보 형식으로 취한 바 있는데, 똑같은 행태가 또다시 반복된 데 대해 우리로서는 개탄을 금할 수 없습니다."

갈등의 골이 깊어진 상황인 만큼 한일 양국이 정면충돌하는 상황이 재연될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우리 정부는 수출규제 문제와 관련해 세계무역기구 제소를 다시 진행하는 등 강경 카드도 고려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전문가들은 결국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의 배경인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에서 진전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일본 기업에 대한) 현금화 작업이 될 가능성이 있거든요. 결국 현금화 작업이 아무런 한일 간의 협의나 합의 없이 진행되면 작년보다 한일 관계는 어려워질 수밖에 없습니다."

한편, 정부 관계자는 "대화와 소통을 지속하고 있다"며 "정부는 현안 해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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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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