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센터 확진자 출퇴근 소식에…지하철 긴급 방역
[앵커]
서울 구로구 콜센터 확진자 일부는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으로 출퇴근을 했습니다.
이 콜센터는 특히 이른바 지하철 '더블 역세권'에 있어, 감염 확산 우려도 큰 상황인데요.
서울시는 긴급 방역에 나섰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지하철 신도림역 승강장에서 방역복을 입은 사람들이 소독약을 뿌립니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구로구 콜센터 확진자들이 출퇴근 시 이 역을 이용한 걸로 확인돼 긴급 방역에 나선 겁니다.
서울의 대표 환승역인 신도림역의 하루 평균 이용객 수는 9만 명으로, 8개 노선 기준 288개 역사 중 8번째로 붐비는 곳입니다.
서울시는 이틀에 걸쳐 열차와 역사를 집중 소독했습니다.
신도림역 외에도 확진자 동선으로 예상되는 합정역과 종로3가역 등 환승역 10곳을 소독하고, 열차 내부 방역도 공개했습니다.
차량이 기지로 들어올 때마다 이렇게 초밀입자분무기로 소독이 이뤄집니다.
이 작업을 위해 인력 100여명이 추가 투입됐습니다.
"637명의 청소인력 외에 추가로 106명의 방역 소독 인원을 확보해서 방역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꼼꼼한 방역을 당부했습니다.
"눈으로 보니 안심이 되고 손을 많이 터치하는 부분을 많이 소독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서울시는 대중교통에서 감염된 사례는 없었다며 앞으로도 '청정 교통수단'으로 지켜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아직 감염된 사례는 보고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서 지역사회 감염이 일어날 가능성은 적다…"
하지만 대중교통에서 확진자의 접촉자를 가려내기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게 정부 설명입니다.
이 때문에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을 비누로 깨끗이 씻어야 합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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