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초중고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32만 원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전체 사교육비 총액은 약 21조 원으로 4년 연속해서 올랐습니다.
김종균 기자입니다.
[기자]
초중고 학생 수가 줄고 있는데도 사교육비 규모가 커졌습니다.
지난해 초중고 학생 수는 545만 명, 전년보다 13만 명 줄었습니다.
반면 학생 1명의 월평균 사교육비는 32만천 원, 2007년 조사가 시작된 이후 최고치입니다.
불과 1년 사이에 월평균 3만 원이 늘면서 증가 폭 역시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현 정부가 들어선 2017년부터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사교육 참여율도 가파르게 올랐습니다.
1년 새 72.8%에서 74.8%로 높아졌습니다.
초중고 학교별로 보면 고등학교 사교육비가 두드러졌습니다.
고등학생 1명의 월평균 사교육비는 36만5천 원, 불과 3년 만에 10만 원 넘게 올랐습니다.
입시 대비 사교육이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2017년부터 중학생 사교육비를 추월했습니다.
정시 확대 등 최근 여러 가지 대입 변화가 수험생의 불안 심리를 자극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홍민정 / 사교육걱정없는세상 공동대표 : 현행 대입제도가 사교육 유발 요인을 안고 있을 뿐만 아니라 2018학년도부터 지속되고 있는 '불수능' 기조가 원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월평균 소득에 따라서도 사교육비 차이가 큽니다.
8백만 원 이상 가구는 1인당 사교육비가 53만 원, 2백만 원 미만 가구는 10만 원으로 5배 이상 차이가 납니다.
시도 간 사교육비 양극화도 극심해 서울은 월평균 45만천 원, 가장 낮은 전남은 18만천 원으로, 2.5배 차이가 납니다.
전체 사교육비 총액은 21조 원입니다.
학생이 줄어도 해마다 사교육비가 늘어나자 공교육을 내실화하고 대입제도를 단순화하겠다는 정부의 공언이 공허하게 들립니다.
YTN 김종균[chong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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