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의 콜센터 집단감염도 분당제생병원 사례처럼 전파자가 누구인지 확실하지 않습니다.
방역 당국은 산발적 소규모 집단 발생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누구인지 모르는 감염자로부터 자칫 대규모 지역사회 감염이 생기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구로구의 콜센터 첫 확진자는 57세 여성입니다.
지난 8일 은평구 보건소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의심 증상이 나타난 건 확진되기 이틀 전.
오후 근무 도중 기침과 오한 증상을 느꼈습니다.
이 여성이 확진된 뒤 동료 직원과 접촉자를 중심으로 진단 검사가 시행돼 확진 환자가 대거 나왔습니다.
때문에 콜센터 집단 감염의 초발 환자는 애초 이 여성으로 의심됐습니다.
그러나 의심 증상이 먼저 나타난 사람이 있었습니다.
10일 확진된 40세 여성입니다.
이 여성은 4일 인후통 증상이 있었던 거로 확인돼 누가 초발 환자인지 가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4일에도 환자가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으로 파악은 하고 있지만, 자세한 사항은 역학조사가 진행되는 대로…]
더구나 첫 확진자는 코로나19 상황이 커진 뒤 해외여행이나 대구를 다녀온 적이 없고 신천지 교인도 아닌 거로 파악돼 감염 경로가 오리무중입니다
정부는 최근 국내 코로나19의 소규모 집단 발병이 이처럼 연결고리가 분명하지 않은 초발 환자로부터 번지는 점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연결고리가 분명치 않은 초발환자로부터 이어지는 집단 감염이 제2, 제3의 신천지 같은 폭발적인 증폭집단으로 발견될 우려도 있기 때문에…]
정부는 가족 접촉자를 제외한 확진 환자가 대거 나온 11층 근무자에 대한 역학조사와 검체 검사를 강화하는 동시에 신천지와의 연관성도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YTN 권남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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