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국제한 뚫어라'…문 대통령, 코로나19 외교 진두지휘

2020-03-10 2

'입국제한 뚫어라'…문 대통령, 코로나19 외교 진두지휘
[뉴스리뷰]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코로나19 대응 주무 부처인 행안부와 복지부로부터 방역 상황을 직접 보고 받았습니다.

약 1시간 반 동안의 보고에서는 국내외 방역 상황이 심도 있게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을 청와대로 불렀습니다.

그동안 상황 관리에 총력을 기울여온 주무 부처 장관들을 문 대통령이 따로 불러 보고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청와대는 소규모 집단 감염 우려가 있는 곳을 중심으로 철저하게 진단검사를 해야 한다는 내용 외의 구체적인 대통령 지시사항을 공개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외교·안보 정책 사령탑인 국가안보실장과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이 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미뤄 국내 방역 사항은 물론 외교 문제와 관련한 사항까지 논의된 것으로 보입니다.

문 대통령도 보고에 앞서 입국제한 국가로 출장을 가는 기업인이 정부의 건강상태확인서 등을 받으면 예외로 입국을 허용하는 방안을 관련국과 협의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외교부는 우리 기업인의 왕래가 잦은 중국과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20여개국을 비롯해 최근 입국을 제한한 일본과도 관련 사항을 논의할 방침입니다.

국내 방역은 총리가 최고 책임자지만, 외교와 경제 분야 등 큰 흐름은 대통령이 직접 진두지휘하겠다는 측면이 엿보입니다.

"우리 국민·기업 지원을 위해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앞으로도 그 노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문 대통령은 오는 18일에는 주요 경제 단체와 기업인 등을 초청해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민관 협력 방안을 논의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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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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