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치료제 국내 개발 연구 본격화 / YTN

2020-03-10 1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연구가 국내에서도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국내의 한 연구팀이 감염력과 독소를 없앤 코로나19 항원을 만들어 백신 개발에 한 걸음 다가갔고 정부도 치료제 개발에 필요한 특이 단백질 제작에 성공했습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연구진이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해 만든 항원입니다.

몸 안에서 면역 반응을 일으키는 물질로 세포 배양 방식으로 바이러스를 증폭시킨 뒤 정제 과정을 통해 감염력과 독소를 없앴습니다.

1ℓ를 기준으로 5백 명이 접종할 수 있을 정도의 생산성을 확보했고 독소 오염도도 기준치보다 1/7 수준으로 확인됐다고 연구팀은 말했습니다.

연구팀은 4년 동안 메르스 백신 연구를 진행한 경험을 통해 코로나19 백신 항원 생산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독감과 A형 간염 백신도 같은 방식으로 만들어졌는데, 병원성을 낮춘 바이러스 균주를 공장에서 대량 생산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단기 목표입니다.

연구팀은 앞으로 최대 6주 동안 동물을 대상으로 한 임상테스트를 통해 이번에 만든 항원의 안전성과 면역성을 검증할 계획입니다.

[서상희 / 충남대학교 수의과대학 교수 : 현재 대부분 백신은 세포 배양을 이용해서 생산한 백신이 상용화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생산한 백신 (항원)도 기존의 방식을 이용하기 때문에 상용화에 상당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국립보건연구원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필요한 '항체 탐지용 단백질' 제작에 성공했습니다.

이를 이용해 혈액 내에서 바이러스를 무력화시키는 항체를 검출할 수 있어 치료제 개발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코로나19 환자로부터 확보된 혈액을 바탕으로 해서 인체의 면역학적 반응을 보는 검사법을 확립했고, 이번 항체를 탐색하는 단백질 제작을 계기로 해서 향후 치료제 개발 연구에도 매진하겠습니다.]

국내 15개 기관, 해외는 4개국 이상 30여 개 기관이 치료제 개발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하지만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돼도 인체 안전성 등에 대한 검증 과정이 남아 있어 상용화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YTN 이상곤[sklee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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