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내일 비례연합정당 당원투표 결정할 듯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비례 연합연합정당 참여를 놓고 막판 고심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 끝장토론을 벌인 데 이어, 내일 최고위에서 이번 논란과 관련한 결정을 내릴 예정입니다.
일단 당원 투표를 진행하는 쪽으로 기운 것으로 전해집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최덕재 기자.
[기자]
네, '양날의 칼'이 될 수 있는 비례연합정당 참여 여부를 놓고 민주당이 장고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연합에 참여하면 원내 1당을 지키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자칫 선거 유불리에 따라 '꼼수'를 부리는 것으로 비쳐지면 중도층 표심이 등을 돌릴 수 있다는 우려도 있기 때문입니다.
민주당은 이 문제를 놓고 오후 4시부터 의원총회를 열고 '끝장토론'을 벌였는데요.
지도부는 오늘 나온 의견들을 바탕으로 내일 최고위에서 결론을 내리기로 했습니다.
현재로서는 연합정당 참여 여부를 결정지을 전 당원 투표를 시행하는 쪽으로 기운 것으로 보입니다.
정춘숙 원내대변인은 "전 당원 투표는 하게 될 것 같다"면서 "내일 최고위를 열어 구체적인 날짜 등을 결정할 것 같다"고 했습니다.
앞서 당내에선 연합 참여를 놓고 찬반 의견이 혼재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설훈, 김해영, 이수진 등 최고위원들과 이재명 경기도지사, 김부겸 의원 등이 반대 의사를 공개 표시한 데 이어, 우원식 의원과 송영길 의원은 연대의 불가피성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만약 내일 당원 투표를 실시하는 것으로 결론이 나면, 다음 주 월요일(16일)까지는 비례대표 후보 선출 절차를 담은 서류를 선관위에 제출해야 하기 때문에 모레(12일)부터 하루나 이틀에 걸쳐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투표하는 방안이 유력합니다.
[앵커]
한편 미래통합당은 공천 심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강원 강릉 지역 현역 의원이 탈락하기도 했는데요.
현재 상황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강원 강릉 지역구에 홍윤식 전 행정자치부 장관을 공천했습니다.
이로써 이곳에서 내리 3선을 한 권성동 의원이 공천 탈락했습니다.
권 의원은 재심을 청구하겠다며,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겠단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밖에 민주당 박광온 의원이 버티고 있는 경기 수원정에 통합당은 홍종기 삼성전자 변호사를 전략 공천했습니다.
통합당은 다른 지역들 심사에도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이번 토요일부터 3일간 수도권과 충청권, 부산·경남(PK) 등 41개 지역구에서 경선이 진행됩니다.
한편 다음 주 월요일(16일) 비례대표 후보를 선정하는 미래한국당에는 총 539명의 신청자가 몰렸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측근 유영하 변호사, 윤봉길 의사의 장손녀인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 등이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래한국당은 내일(11일)까지 서류심사를 하고, 일요일(15일)까지는 면접심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이후 당원으로 구성된 선거인단이 공관위가 결정한 비례대표 후보자 순번에 대해 찬반 투표를 하고, 추인된 명단은 미래한국당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D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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