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코로나19 상황이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감염자가 만 명에 육박하고 사망자도 속출하면서 이탈리아 정부가 전국에 이동제한 명령을 내렸습니다.
보도에 임수근 기자입니다.
[기자]
거듭된 처방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잡히지 않자 이탈리아 정부가 전국에 이동제한을 명령했습니다.
지난 8일 롬바르디아주 전역과 북부 4개 주 14개 지역을 '레드존'으로 지정한 지 불과 하루 만입니다.
주세페 콘테 총리는 북부 지역에 대해 취한 조처는 더는 유효하지 않다면서 "모든 국민은 집에 머물러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주세페 콘테 / 이탈리아 총리 : 더 이상 레드존도 없고 1구역 2구역 하는 구분도 없습니다. 이탈리아 전역이 이동제한 지역이 될 것입니다.]
이에 따라 6천만 명의 이탈리아 국민은 다음 달 3일까지 업무와 건강 등의 이유 외에 거주지역에서도 어느 곳으로도 이동할 수 없게 됐습니다.
이탈리아 전역의 가톨릭 미사도 다음 달 초까지 중단됐습니다.
또 전국의 모든 박물관과 미술관·도서관은 물론 수영장과 문화센터·리조트도 문을 닫았습니다,
[제프리 번스타인 / 미국인 관광객 : 실망스럽지만 왜 문을 닫았는지 이해합니다. 전시회에 기대가 많았지만 코로나19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문을 닫았다고 들었습니다.]
이탈리아가 이렇게 준 전시상황에 돌입한 건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현재 가장 빠르기 때문입니다.
확진자가 사흘 연속 천명 이상씩 늘어나 만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국 20여 개 교도소에서 폭동까지 발생해 여러 명이 숨졌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면회를 제한한 데 대한 불만 때문입니다.
게다가 인접 국가로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프랑스와 독일, 스페인 모두 감염자가 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YTN 임수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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