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폭락에도…코스피 반등 성공

2020-03-10 2

美 증시 폭락에도…코스피 반등 성공

[앵커]

미국과 유럽 등지의 코로나19 확산세 영향으로 어제 4%대로 급락했던 국내 증시가 오늘은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지난밤 미국 증시가 그야말로 폭격을 맞았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인데요.

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소재형 기자.

[기자]

네, 장 초반 예상과는 달리 코스피는 3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스피는 오늘, 어제보다 8.16포인트 오른 1,962.93으로 장을 마무리했습니다.

오늘 소폭 하락하며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혼조세를 보이며 등락을 거듭했지만, 결국 상승 마감한 것인데요.

어제 1조 3,000억원 규모의 사상 최대 순매도를 기록한 외국인이 오늘도 1조원 가까이 팔아치웠지만, 기관이 6,000억원, 개인이 3,000억원 넘게 매수우위를 보이며 지수를 방어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네이버 등은 대형주들도 모두 상승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어제보다 5.37포인트 오른 619.97로 거래를 마치며 코스피와 동반 상승했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 급증과 원유가격 급락 영향으로 간밤 나스닥과 다우산업지수 등 미국 3대 지수가 나란히 7%대로 폭락하고 23년 만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1,200원을 넘어 급등하던 원·달러 환율도 어제보다 11원 내린 1,193.2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하루 만에 진정세로 돌아섰습니다.

한편, 정부는 금융시장 불안에 대비해 내일부터 3개월 동안 한시적으로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 요건을 강화하는 방안의 공매도 규제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한국은행도 금융기관 건전성 저해 등이 우려될 경우 대출정책과 공개시장운영 등을 통해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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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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