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의원총회 열고 비례연합정당 '끝장 토론'
[앵커]
비례 연합정당 참여를 놓고 더불어민주당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오후부터 '무제한 의원총회'를 열고 참여 여부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국회 연결해 보겠습니다.
최덕재 기자.
[기자]
네, 이른바 '양날의 칼'이 될 수 있는 비례연합정당 참여 여부를 놓고 민주당이 장고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연합에 참여하면 원내 1당을 지키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자칫 선거 유불리에 따라 '꼼수'를 부리는 것으로 비치면 중도층 표심이 등을 돌릴 수 있다는 우려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 문제를 놓고 민주당은 오후 4시부터 비공개 의원총회를 열어, 논의를 하고 있는데요.
시간제한 없이 끝장 토론을 거쳐 결론을 내겠다는 생각입니다.
앞서 당은 연합 참여 여부를 당원 투표에 부치기로 했지만, 어제(9일) 최고위에서 설훈·김해영·이수진 등 최고위원들이 반대하면서 보다 폭넓은 논의를 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의총이 열리는 것은 이 때문입니다.
의총에 앞서 김부겸, 박용진 의원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각각 공개적으로 반대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반면 박광온 최고위원은 "연합정당 참여가 불가피하다는 의원들 수도 꽤 된다"고 전해, 여전히 당내에는 찬반 기류가 혼재한 모습입니다.
만약 오늘(10일) 의총에서 당원 투표를 하는 것으로 결정 난다면 최고위 의결을 거쳐 투표에 들어가게 됩니다.
다음 주 월요일(16일)까지는 비례대표 후보 선출 절차를 담은 서류를 선관위에 제출해야 하기 때문에, 모레(12일)부터 하루나 이틀에 걸쳐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투표하는 방안이 유력합니다.
[앵커]
한편 미래통합당은 공천 심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다음 주 비례대표 후보를 선정하는 미래한국당에는 수백명이 몰리기도 했습니다.
이 내용도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오늘(10일) 서울 강남병 등 수도권과 강원 강릉에 대한 공천 심사를 이어갑니다.
또 후보난을 겪는 호남 지역과 아직 후보를 정하지 못한 제주 지역 심사에도 속도를 낼 예정입니다.
다음 주 월요일(16일) 비례대표 후보를 선정하는 미래한국당에는 총 539명의 신청자가 몰렸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측근 유영하 변호사, 윤봉길 의사의 장손녀인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 등이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래한국당은 내일(11일)까지 서류심사를 하고, 일요일(15일)까지는 면접심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이후 당원으로 구성된 선거인단이 공관위가 결정한 비례대표 후보자 순번에 대해 찬반 투표를 하고, 추인된 명단은 미래한국당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D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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