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에 있는 보험사 콜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습니다.
서울 구로구 리더스 코리아빌딩에 있는 에이스손해보험 콜센터에서 지금까지 직원과 가족을 모두 합쳐 최소 5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콜센터에서 지난 8일 처음 확진자가 생겼는데 이틀 새 수십 명이 추가로 확진됐는데, 서울에서 발생한 최대 집단감염 사례입니다.
직원들 거주지를 보면 서울에서는 구로구 7명, 강서구와 양천구가 각 5명, 관악구 4명, 영등포구와 동작구에서 각 2명이 감염됐습니다.
이 외에 노원구와 은평구, 송파구에서 각 1명이, 서울에 거주하는 확진자 가족은 3명이 감염됐습니다.
또 인천시에서 13명, 경기도 부천시 5명, 안양시 4명, 광명시 3명, 김포시와 의정부시에서 각각 1명이 나왔습니다.
이 건물에는 웨딩홀과 산후조리원 등 다중 이용 시설이 입주해 있어 추가 확산이 우려됩니다.
구로구는 확진자가 나온 직후 빌딩 전 층을 소독하고 사무실 공간이 있는 1층부터 12층까지 전면 폐쇄했습니다.
또 직원 207명 가운데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나머지 직원 83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와 별도로 건물 뒤쪽에 간이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입주민과 입주사 직원 전원을 대상으로도 검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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