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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감염자 11만명 넘어…"팬데믹 위협 현실화"

2020-03-10 5

세계 감염자 11만명 넘어…"팬데믹 위협 현실화"

[앵커]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전 세계 110여개국가에서 11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상황이 악화하면서 세계보건기구는 전 세계적 대유행 전염병을 뜻하는 팬데믹 위협이 현실화했다고 진단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이봉석 기자.

[기자]

네, 세계보건기구, WHO는 팬데믹 위협이 매우 현실화했다고 진단했습니다.

WHO 사무총장은 언론 브리핑에서 "이제 코로나19가 많은 나라에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전 세계 110개가 넘는 국가에서 누적 감염자가 11만명을 넘어선 현 상황을 WHO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겁니다.

중국을 포함한 총 사망자도 4천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WHO에 팬데믹을 규정하는 명확한 기준이 없어서 실제 선언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보도 전문 채널 CNN은 아예 "지금 상황을 팬데믹으로 부르겠다"고 밝혔습니다.

CNN은 많은 전문가들이 이미 팬데믹을 겪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점과 발원지인 중국 내 신규 확진자 수에 비해 나머지 국가의 신규 확진자가 9배에 달할 정도가 됐다는 점을 내세웠습니다.

[앵커]

현재 세계에서 가장 상황이 심각한 곳은 이탈리아인데요.

정부가 6천만 국민에 대해 이동 제한령을 내렸다고 하는데요.

이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현재 이탈리아는 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전시나 다름없는 모습입니다.

이탈리아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1만명과 500명에 육박하고 있는데요.

확진자와 사망자 모두 중국 다음으로 많은 수치입니다.

이탈리아 정부는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발령했던 이동 제한령을 전국으로 확대했습니다.

6천만명을 넘는 국민이 모두 바깥으로 나가지 말고 집에 머물러 달라는 겁니다.

이에 따라 학교를 포함한 모든 공공시설이 폐쇄되고 프로축구리그 세리에A를 비롯한 모든 스포츠 경기도 중단됩니다.

음식점 등은 영업이 허용되긴 하지만 손님들이 최소 1m 떨어져 앉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탈리아 교도소 곳곳에서는 당국이 바이러스 확산 우려 때문에 가족 면회를 금지하자 폭동이 일어났는데요.

죄수들이 탈옥에 나서면서 교도관들과 충돌했고 이 과정에서 7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유럽의 다른 국가에서도 공포는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1천명을 넘어선 독일에서는 첫 사망자가 나왔고요.

프랑스에선 확진자가 1,400명을 넘은 가운데 문화장관도 감염됐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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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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