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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동선 점포 "방역 마쳤습니다"

2020-03-09 0

확진자 동선 점포 "방역 마쳤습니다"

[앵커]

확진자가 생기면 각 지자체마다 동선을 공개하곤 하는데요.

동선에 포함된 점포들은 방역작업을 꼼꼼히 마쳤음에도 손님이 확연히 줄어 걱정이라고 합니다.

장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관악구의 한 음식점.

확진자 동선 공개에 포함된 뒤 손님이 확연히 줄었습니다.

동선으로 확인되자마자, 방역을 꼼꼼히 했는데도 불안감에 손님들이 오지 않고 있는 겁니다.

"확진자가 다녀가고 난 뒤에 바로 공개하고 나서 방역도 하고 그랬는데 인터넷에 너무나 이상한 글도 많이 올라오고 그래서…"

가게를 찾은 손님이 혹시 물으면, 일일이 방역 조치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괜찮다', '방역도 깨끗하게 다했다'고 손님들에게 설명을 꼭 한번 해주거든요."

확진자 동선에 포함됐던 피시방에는 곳곳에 손 소독제가 비치됐고, 내부를 꼼꼼히 살균 청소하고 있다는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당시) 15시간 동안 방역하고 문을 닫아놓고 있었어요. 손님들은 혹시 모르니까, 일은 저희가 하지만 모르시잖아요. 그걸 많이 PR을 하고 있죠."

확진자가 다녀간 점포들은 안전에 더 신경쓰기 마련인데, 이처럼 손님이 줄어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어려움을 겪는 점포들을 위해 부산시는 아예 '클린존' 제도를 고안했습니다.

방역 소독을 마쳤다고 시가 인증을 해주는 겁니다.

"저희도 '방역을 했다'라는 것은 확인을 시켜줘야 하는 거니까. 오히려 감추는 게 더 나쁘지 않나요. 밝힐 것은 밝히고 정확할 건 정확하게 해야죠. 그래야 오는 손님도 불안감도 없고…"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업주들을 살리고, 시민들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지자체의 적극적인 조치가 시급합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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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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