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확진자 10만명 넘어…국내 유입 차단 '비상'

2020-03-09 2

해외 확진자 10만명 넘어…국내 유입 차단 '비상'

[앵커]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 차단에 주력하고 있는 방역당국에 짐이 하나 늘었습니다.

해외에서 중국 이외에 미국과 유럽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들 나라에서 유입되는 것도 막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 우리나라를 제외한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96개국에서 10만1,000여명, 사망자도 3,700여명에 달합니다.

이 가운데 지역사회 전파로 이어진 국가는 52개국.

최초 발원지인 중국은 확진자 증가세가 주춤하고 있지만, 이탈리아와 이란은 급증하고 있습니다.

또, 프랑스와 독일, 스페인 등 유럽뿐 아니라 미국과 일본에서도 4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온 상황.

정부가 국내 지역사회 전파 차단과 함께, 해외로부터의 유입 방지 전략을 고민하고 있는 이유입니다.

보건당국은 우선 이들 국가들의 위험도를 분석해 검역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발생국이 늘어나게 되면 1~2개 국가만을 대상으로 일대일 검역을 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유증상자들을 대상으로 입국 당시에 검사나…"

현재 우리나라는 중국과 홍콩, 마카오에서 들어오는 입국자를 대상으로 일대일로 발열 검사를 하고, 건강 상태를 모바일로 보고하게 하는 등의 '특별입국절차'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또 후베이성 여권 소지자와 지난 14일간 후베이성에 체류한 적 있는 외국인에 대해 입국을 금지하고 있고, 일본인에 대해서는 무비자 입국을 금지한 상태.

정부는 일단 검역 강화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입국 제한 확대에 대해서는 "현 단계에서 아직 적용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 (jin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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