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만 명 이상 '비상'...이탈리아 급증세 지속 / YTN

2020-03-09 3

이탈리아 코로나19 확산…확진 7,300여 명·사망 366명
교도소 면회 금지조치…재소자 폭동으로 1명 숨져
프랑스 확진자 1,100여 명…천 명 이상 모이는 행사 금지
스페인·스위스 등도 확진자 급증…동유럽 확진자 적어


아시아 지역은 주춤하고 있지만 유럽 대륙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셉니다.

이탈리아에서 하루에만 확진자가 무려 천5백 명이나 발생하고, 프랑스와 독일, 스페인 등에서도 환자가 급격히 늘고 있어 유럽대륙 전체에서 확진자가 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보도에 박홍구 기자입니다.

[기자]
이탈리아에서 하루 사이에 133명이 숨져 지금까지 사망자만 366명으로 늘었습니다.

확진자는 1,492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 수에서 우리나라와 비슷한 수준이 됐습니다.

확산세가 걷잡을 수 없게 되자 이탈리아 정부는 전국의 극장과 학교 등의 문을 닫은 데 이어 교도소에서 가족 면회까지 금지했습니다.

하지만 재소자들이 항의하며 폭동을 일으켜 1명이 숨지는 등 코로나19가 사회 불안으로 이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실비오 브루사페로 / 이탈리아 국립 고등보건연구소장 : 출입봉쇄 조치가 신규환자가 발생한 지역에서 코로나19의 전파 속도를 늦추기 위해 더 심각한 조치를 채택하는 것을 가능하게 할 것입니다.]

프랑스와 독일도 하루가 다르게 확진자가 늘고 있습니다.

독일은 지난달 말 66명에 불과했으나 열흘도 안 돼 900명을 넘었고, 프랑스는 천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프랑스는 천 명 이상이 모이는 모든 행사를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올리비에 베랑 / 프랑스 보건장관 : 국가적인 차원에서 천 명 이상이 모이는 모든 행사는 금지됩니다. 다만 지역당국과 부처들이 국민에게 유용하다고 여겨지는 행사의 목록을 제공할 것입니다.]

스페인도 6백여 명, 스위스와 영국도 각각 300여 명과 200여 명의 확진자를 기록했습니다.

상대적으로 체코와 폴란드, 헝가리 등 동유럽 국가들에서 환자 발생이 적지만 국가 간 이동이 자유롭다는 점에서 이들 지역도 급격한 확산세에서 벗어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박홍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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