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일주일 만에 또 3발…靑 ‘강한 우려’ 빼고 짧은 입장
2020-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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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서까지 보냈던 북한이 또 단거리 발사체 도발을 했습니다.
청와대는 일주일 전 도발을 했을 때 '강한 우려' 표현을 했다가 김여정에게 '저능하다'는 비판을 들었죠.
이번엔 반응 수위를 낮췄습니다.
최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일주일 만에 또 무력 도발을 감행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오전 함경남도 선덕 일대에서 북동쪽 해상으로 발사체 3발을 쐈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한반도 평화 정착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짧은 입장만 내놨습니다.
일주일 전 북한 도발 때 썼던 "강한 우려", "중단 촉구" 같은 강경한 표현은 이번에는 빠졌습니다.
지난 3일 김여정 제1부부장은 청와대 발표에 대해 '저능한 사고방식', '겁먹은 개' 등의 표현을 써가며 "주제넘은 실없는 처사"라고 비난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바로 다음 날 김정은 위원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싸우는 남조선 국민을 위로한다"는 친서를 보냈습니다.
[차두현 / 아산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
"한국과의 관계는 북한이 언제든지 그 수준이나 속도를 자기들이 늦췄다 풀었다 할 수 있다는 일종의 자기들 나름의 자신감이 있는 거죠. 남북관계 주도권은 자기네들이 쥐고 있다…."
어르고 달래는 오누이의 '냉온탕 전략'에 끌려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최선 기자 beste@donga.com
영상편집: 김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