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가 해제된 신천지 신도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는 사례가 3명이나 나왔습니다.
이유가 무엇인지 보건당국이 긴급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공국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에 거주하는 신천지 신도 20대 남녀 2명이 그제와 어제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들은 신천지 대구교회를 다녀온 뒤 확진된 신천지 광주교회 전도사와 지난달 17일 접촉해 자가격리됐었습니다.
2주간 발열 등 증상이 없었고, 의료기관 종사자도 아니어서 바이러스 검사없이 지난 3일 격리해제 됐는데 양성이 나온 겁니다.
[김종효 / 광주시 행정부시장]
"자가격리 전후로 해서 그분의 상태가 어떤지 이런 것들을 계속 추적 관리를 한 상태에서 저희가 발견했습니다."
경기 안산시에서도 20대 신천지 신도가 대구교회를 다녀온지 20일만인 지난 7일, 확진됐습니다.
이 신도는 이달 1일 자가격리가 해제됐습니다.
잠복기로 알려진 14일이 지난 뒤에도 확진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직접 역학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젊으신 분들은 증상에 대한 인지가 '이상'이라고 보지 않기 때문에 증상이 좀 묻혀 가거나 발병한 상황 파악을 못 했을 가능성이 높지 않나."
또 격리 중 지침을 어기고 누군가와 접촉했거나 격리에서 해제된 뒤 다른 신도와 만났을 가능성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광주시는 대구시에 이어 자가격리 신천지 신도의 경우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이 나와야 격리를 해제키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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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정승환
영상편집 : 유하영